#1.백수의 단풍구경
백수의 하루는 짧다. 시간생각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이 잘간다.
오늘은 대관령 옛길로 단풍구경을 나섰다.
어제까지 비온뒤로 급격이 추워졌다. 아침에 일어나니 감기기운이....

날씨가 엄청 맑아졌다. 이런날 단풍구경을 안갈수가 있나!!
대관령옛길로 오르는 구불구불 대관령길은 멀미가 안날 수 없다.
더구나 어제 한잔하고 술기운이 약간 남아있는 상태로 오르니 속이 울렁거린다.

버텨야 한다. 멋진 단풍을 위해서는 포기할 수 없다.
대관령길을 오르는 길옆으로 멋진 단풍들이 즐비하다.
연신 우와~ 우와~ 감탄을 하며 대관령길을 오르니 드디어 옛길로 도착!!
대관령옛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강릉이다. 정말 실제로 봐야 멋있다.
바람이 차다. 감기가 도질꺼같아서 냉큼찍고 옛길로 내려갔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바람이 안분다.
이전에 여기서 도토리도 많이 주웠는데...그게 불과 2주?3주?
그사이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 대관령은 벌써 겨울이다. 온도가 10도다.
본격적으로 단풍을 구경해본다. 빨간 단풍부터 노란 단풍, 적색단풍? 여러가지가 있다.
낙엽이쌓여 바닥은 폭신폭신하다.
위로 올려다보니 또 다른 세상이다. 내 눈높이에 있는 단풍만 보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햇빛에 비친 단풍은 또다른 볼거리다.
이야~ 정말 멋있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단풍을 조명처럼 비춘다.
어둑했던 단풍이 더 밝게 빛난다.
오늘은 단풍잎이 주인공이란듯 햇볕이 들어오는 곳의 단풍은 그냥
액자속에 담긴 사진같다.
낙엽은 책을 읽다만곳에 책갈피로도 썼는데 핫핫핫

와후~ 단풍 색이 정말 다양하다.빨강,주황,노랑,초록....이런 미르띤 자연의 색
백수라 그른가...감정이 날로 풍부해진다. 진지해지고 눙물이....또르륵......


이 사진을 찍으면서 밤하늘의 별같다고 찬사를 했다. 정말 멋지다.
정말 뺴곡한 단풍잎에 홀랑 빠졌지뭐얌..
산속에서 생명체를 만났다 보라색의....뭐지..꽃무지같이 생겼는데 몸색이 보라색이다
황홀한 단풍속에 보라색의 곤충이라니... 보라색도 멋져보였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애가 매가리다 없다...자꾸 뒤로 넘어져서 일으켜 주다가
알아서 잘 살아라 하고 그자리에 냅뒀다
.카메라로 필터처리 좀 해봤다.
필터처리해도 자연속의 단풍보다 멋지지 않았다.
백수의 단풍구경을 마치고 청솔모 숲으로 향했다.
1편 끝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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