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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는 초보농사꾼 - 건강한 밥상을 위하여

JJOJJONIM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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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텃밭에 가봤다. 날씨가 부쩍 추워지고 며칠째 비가 안 오니 키우는 작물들이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여름에 상추와 블루베리, 아스파라거스, 고추, 가지, 피망, 방울토마토 등 여러 가지를 심어서 키워서 자급자족을 했다. 덕분에 식재료도 많이 아낄 수 있었다. 가을이 되면서 심을 게 없나 찾아보다 가을상추와 배추를 었고 무도 심었다. 전문적으로 농사짓는 곳은 한 달 전 심은 곳이 벌써 출하 시기가 되었던데 난 약도 안치고 비료도 안 주고 그냥 맨땅에 방치상태로 심어놨는데 아직 그렇게 크지 않다. 그냥 국거리나 만들어서 사용할 재량으로 심었기 때문이다. 가을 상추는 귀하다고 하는데 요즘은 하우스에서 출하되는 상추가 있기에 그렇게 귀하

진 않은 듯 한데. 어차피 상추는 자주 사 먹지 않아서 먹을 일이 없었는데 올여름엔 상추를 엄청 많이 심어서 주변에 나눠줄 정도였다. 가을상추는 적당히 심어서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이다. 내가 건강을 생각하게 된 것은 30대 초반부터 가족력으로 인해 혈압이 들쭉날쭉 이었는데 그땐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했었다. 30대 후반이 되면서 직장생활을 하며 직원들과 술자리도 생기고 돈을 벌다 보니 야식을 하게 되고 맥주에 빠지면서 저녁을 먹고 야식을 또 먹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체중이 83킬로를 찍었다. 그러면서 혈압도 높아지게 되었고. 혈압이 150까지 올라갔고 병원에서는 약을 먹어야 된다고 했으나 내가 체중감량을 하겠다고 하여 약을 거부했다. 그러다 사달이 났다. 어느 날 방에서 부엌까지 몇 발자국 가는데 숨이 찼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집에 걸어 들어오는데 불과 5분도 안 걸린다. 그 사이가 숨이 찰 정도로 힘이 들었고 숨이 차면 가슴에 통증이 생겼다. 살이 쪄서 그런가 보다 하고 운동장에서 걷기 운동을 하며 버텼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올해 2월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심장으로 가는 굵은 혈관 2개 중 1개가 거의 막혀있었다. 협심증이었다. 의사는 당장 스텐트 시술을 해야 된다고 했다. 고지혈증까지 생겨있었다. 혈압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체중조절도 하지 않고 야식을 즐겼으니 몸이 상할 만큼 상했다고 했다. 운동부하검사에서 10분 만에 가슴이 통증이 왔었다.  병원에 입원해서 스텐트 시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아침 퇴원했다. 퇴원하기 전 의사 선생님한테 운동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과격한 운동도 상관없으니 평소처럼 지내라고 했다.

안 그래도 이제 집에서 운동 좀 하라고 야핏이라는 실내 사이클을 아버지가 통 크게 선물해 주셨는데 퇴원 전 집에 이미 설치가 되었다. 집에 오자마자 운동을 시작했고 술도 끊고 탄수화물도 조절해 가면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했고 처음엔 매일 체중을 재도 살이 빠지는 게 눈에 안 띄었으나 1주일 2주일 지나면서 조금씩 빠지던 살이 탄력을 받아 83kg였던 나는 두 달 만에 71kg 가까이 빠지게 되었다.  실내 사이클로 오전 오후 운동을 했고 먹는 칼로리보다 운동으로 빠지는 칼로리가 더 많았다. 근력운동도 병행해서 해야 하는데 근력운동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서 그런지 얼굴살과 머리숱도 조금 줄어드는 상태가 되어서 두 달 만에 식단을 중단하고 일반식으로 바꾸었다. 일반식으로 바꾸어도 집에서 운동은 계속하고 있지만 일반식을 시작하면서 살이 조금 붙기 시작했고 또 술자리의 유혹에 빠져 예전처럼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2월에 다시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전에 다시 체중 조절에 들어갈 생각이다. 현재는 76kg까지 불어서 83kg대의 둔한감은 적지만 83kg가 됐을 땐 정말 몸이 무기력할 정도로 잠만 오고 만사 귀찮아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런 상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식단을 곧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그땐 제대로 된 식단으로 만들어 먹으면서 근력운동도 병행해야겠다. 정말 건강함이란 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건강하지 못하면 주변 사람까지 고생을 시킬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한다 스스로 정신 차려야 한다.


내가 심어 놓은 적색배추이다. 적색 채소에는 황산화제나 안토시아닌 같은 성분이 많이 들었다고 알고 있다. 녹색채소만 먹지 말고 적색 채소도 적당이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온라인에서 구입한 적색 배추이다. 이파리가 벌써 손바닥보다 커졌다. 일반 배추보다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고 적응력도 좋은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비좁은 땅덩이에 다른 식물들을 많이 심어뒀다.

산마늘, 아스파라거스, 부추, 서양무, 눈개승마, 더덕, 명이나물, 울릉도 나물, 참나물, 방풍, 당귀 비좁은 땅에 많이도 심어뒀다. 블루베리는 화분을 거의 100개 가까이 만들었는데 블루베리는 나무가 커질 때마다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 분갈이를 땅이 비좁아 못하다 보니 몸살로 죽는 화분이 늘고 물이 없어서 가물어서 죽고 그래서 현재는 30여 개 정도 남았다. 올해는 빗물을 잘 받아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가을에도 물을 줘야 하는데 여름부터 가을, 겨울까지 내내 물통을 퍼 나를 수 없는데 비가 많이 온 덕에 빗물을 좀 저장해 둘 수 있었다. 그 덕에 화분과 상추 성장에 많이 도움을 줬다. 오늘도 받아둔 빗물을 퍼다가 물을 줬다. 이렇게 건강하게 키운 채소들로 2월 전 다시 체중 조절에 성공해 다이어트 후기를 적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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